미국의 주소 체계는 상당히 알기 쉽게 되어 있어서 기본적인 번호체계만 알고 있으면 한국과 달리 주소만 가지고도 원하는 곳을 찾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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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을 보며 설명해 보겠다. 예를 들어 그림과 같은 길이 있다고 할 때 건물의 번지수는 한 방향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한다. 위의 예에서 Campbell Rd.의 번지수는 오른쪽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. 번지수가 중간에 이빨이 빠질 수는 있지만 오른쪽에 있는 건물의 번지수는 최소한 왼쪽 건물의 번지수보다는 크다. (ex. A와 B 중간에 2203번이 빠져 있지만 B의 번지수는 A의 번지수보다 큰 값이다) 그리고 길의 한쪽은 모두 짝수번지이고 반대쪽은 모두 홀수번지이다. (위의 예에서 길 위쪽 건물은 모두 홀수, 길 아래쪽 건물은 모두 짝수)
그리고 보통 길의 한 블럭마다 번지수가 100 단위로 바뀐다. 그래서 교차로의 표지판에 보면 <- 2100 Campbell Rd. 2200 Campbell Rd. -> 라고 쓰여 있는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. 이 표지는 건널목의 왼쪽이 Campbell Rd. 2100번지대 블럭이고 오른쪽이 2200번지대 블럭이라는걸 알려준다.
이 정도의 기본 지식만 가지고 있으면 예를 들어 내가 현재 저 그림의 Campbell Rd.상을 달리고 있고 목적지가 4802 Campbell Rd.라고 할 때 차로 한두블럭만 가면서 교차로 표지판을 보면 내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(번지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경우) 아니면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지(번지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경우)와 내가 찾는 건물이 내 진행방향 기준으로 어느쪽에 있는지, 맞게 가고 있다면 앞으로 몇 블럭정도 가면 목적지가 나오는지 대강 판단이 가능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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