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년 10월 5일 일요일

스탑오버(Stop-over)를 이용해 저렴하게 일본 여행하기


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 가장 저렴하게 일본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보겠다.

여행에 가장 큰 비용은 역시 비행기 요금, 숙박비이다. 그 외에 동경의 경우 동경에서 돌아다니는 동안의 교통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게 된다.



비행기 요금을 가장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스탑오버(stop over)를 이용하면 된다. 달라스에서 한국으로 가는 경우 할인티켓을 구입하면 어짜피 경유를 하게 되는데 스탑오버란 경유지에서 바로 다음 비행기를 타는게 아니고 그 곳에서 하루 이상 머물고 나서 다음 비행기를 타는걸 말한다.

정상가격 티켓인 경우는 경유지에서 스탑오버에 제한이 없지만 할인티켓인 경우는 항공사마다 스탑오버 허용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표를 구입할 때 스탑오버가 가능한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.

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UA의 경우는 스탑오버를 허용해주지 않았고 AA는 왕복 여정중에 추가비용 없이 한번의 스탑오버가 가능하다. 물론 이 경우에도 스탑오버하는 곳의 공항사용료는 추가 지불해야 한다. (보통 $15~30정도)



미국에서 AA(American Airlines)를 타고 한국으로 가는 경우 AA는 한국에 직접 취항하지 않기 때문에 NRT(나리타 국제공항 - 동경) 또는 KIX(간사이 국제공항 - 오사카)에서 경유해서 JL또는 OZ로 갈아타고 ICN(인천 국제공항)에 도착하게 된다. 이 때 NRT나 KIX에서 바로 경유편을 타지 않고 스탑오버를 하게 되면 공항사용료만 추가함으로서 일본을 여행할 수 있게 된다.



예)

Stop over를 안하는 경우: 월요일 13:10 LAX 출발 -> 화요일 11:30 NRT 도착, 16:00 NRT 출발 -> 화요일 18:30 ICN 도착



Stop over를 하는 경우: 월요일 13:10 LAX 출발 -> 화요일 11:30 NRT 도착. [Stop over로 동경 여행]. 금요일 18:00 NRT 출발 -> 금요일 20:45 ICN 도착



숙박은 한인민박 또는 유스호스텔,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묵을 수 있다.

한인민박은 주로 신쥬쿠(新宿) 바로 옆의 신오오쿠보(新大久保)역 주변에 많이 있다. 이쪽이 동경 내의 코리아타운 같은 동네라 한국 식료품점을 비롯해서 한국피씨방, 한국음식점등이 모여있다. 성수기/비수기에 따라 숙박요금이 달라지지만 대강 하루에 3000~4000엔 정도이다. (도미토리 형식의 방에 침대 하나 사용하는 경우)

유스호스텔, 게스트하우스는 동경 여러곳에 퍼져 있는데 내가 주로 가는곳은 아카사카(赤坂)에 있다. 숙박요금은 하루에 2000~3000엔 정도이다.



NRT 공항은 인천공항과 마찮가지로 동경 시내와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데도 1~2시간정도 시간이 걸린다.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은 N'EX(Narita Express)라 불리는 고속철을 타는 것이지만 편도 요금이 약 3000엔이라 비싸다. 저렴하게 가려면 京成線 전철을 이용하면 된다. 이 경우 약 1000엔 정도면 된다.



동경 시내에서 돌아다닐때는 전철/지하철을 이용하면 된다. 다만 우리나라와 달라서 표를 한번 사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게 아니고 갈아타는 경우 운영주체가 달라지면 표를 새로 사야한다. 대부분 사람들이 가는 관광지의 경우 야마노테선(山手線) 또는 도쿄메트로(東京メトロ) 둘중에 하나로 거의 다 커버할 수 있다. 다만 이 둘은 운영주체가 달라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가다가 메트로로 갈아타거나 반대의 경우 일단 개찰구로 나와서 표를 새로 사야만 한다.

자신이 숙박하는 곳과 동선을 고려해서 둘중에 하나의 일일권을 구입하면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.



* 일본 여행에 대한 정보는 윙버스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 꽤 유용하다.

* 동경의 지하철/철도 노선은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서울은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복잡하다. 공항에 내리면 제일 먼저 노선도를 구하는 것이 좋다. (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.)





한글판 노선도 지도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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