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1년 3월 3일 목요일

소비세 (Sales Tax)

미국에는 정확히 말하면 물건 구입시 우리나라와 같은 부가세(VAT)는 없고 소비세(Sales Tax)를 내야한다.
그런데 이 소비세율이 각 주마다 다르고 때에 따라서는 같은 주 내에서도 카운티(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군과 유사한 개념)나 도시에 따라서도 달라질수도 있다.
현재 가장 높은 세율인 곳은 시카고로 11.5%고 샌프란시스코가 9.5%이고 DFW의 경우 8.25%이다.
우리나라는 아주 소수(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등)를 제외하고는 물건값에 부과세가 이미 들어가 있어 그 액수만 내면 물건을 살 수 있는데 비해 미국은 소비세가 빠져있는 가격이기 때문에 물건을 구매할 때 물건값+소비세를 지불해야 한다.

그런데 온라인 구매의 경우가 재밌어지는데 기본적으로 내가 물건을 구매하는 업체의 사업장이 주문하는 주소가 있는 주에 없으면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는다. 
즉 전자제품을 살 때 Fry's나 BestBuy에서 구입하면 소비세를 내야 하는데 만일 동일한 제품을 Amazon이나 NewEgg, Buy.com 등에서 구입하면 소비세를 낼 필요가 없다.
예를 들어 애플이나 델의 컴퓨터를 Fry's에서 구입하거나 apple.com, dell.com에서 주문하는 경우는 소비세를 내야 한다. (애플의 경우 텍사스에 애플스토어가 있어서이고 dell.com의 경우 본사가 오스틴에 있다) 즉 $1000짜리 컴퓨터를 사면 $1082.5를 지불해야만 한다.
하지만 동일한 제품을 amazon이나 newegg에서 구입하면 제품가격+쉬핑만 부담하면 되고 대부분 저 정도 가격의 제품인 경우 free shipping을 해 주기 때문에 물건 받을때까지 몇일 걸리는것만 감수하면 $1000만 내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.

* 애플이나 델 같은 경우 학생할인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비교해보면 때에 따라서는 아마존 같은데 주문해서 제 값을 주고 소비세를 내지 않는게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.